붕어 낚시꾼 중에서 어떤 이들은 먹는 시간도 아깝다며 오직 낚시에만 몰입하는
대단한 열정 꾼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데 있어서
야전 취식 역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취사는 화재의
위험성과 장비를 더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전투식량과 같은
밀리터리 비상식량은 정말 유용한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낚시꾼에게 취사란?
1박 2일 밤낚시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얼핏 보면 즐길 시간이 충분한 것 같지만, 붕어낚시를 해본 분들이라면 거의 다
공감하듯 시간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오전이나 이른 오후부터 낚시를 해도 다음날 동이 틀 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지경으로 몰입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자연지에서 하는 대물낚시든, 유료터에서 하는 붕어낚시든 모두
매한가지입니다.
그래도 낚시를 하다 보면 당연히 배가 고프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먹는 것에 대해서는 낚시와 캠핑이 참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캠핑은 야전 취사, 즉 먹는 일이 거의 유일한(?) 목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만, 낚시에서 취식의 비중은 정말 미미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붕어 낚시꾼들의 최대 관심사는 찌올림과 물고기 랜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럿이 함께하는 동출이라면 마치 동료와 함께 캠핑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취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간단한 식사로
마무리하고, 오로지 낚시에 집중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캠핑처럼 본격적인 취사보다는 금방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독조인 경우에는 주로 밀키트 위주로 때우거나 유료터의 경우 관리소
식당을 이용하거나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낚시할 때 유용한 전천후 전투식량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사제 전투식량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편의점 김밥이 질렸거나 날씨가 쌀쌀할 때 따뜻한 음식이 생각날 때 전투식량은
정말 유용한 밀키트 아이템이라 할 수 있죠.
전투식량은 원래 군용 밀리터리 비상식량이지만, 민간용으로 많이 출시되고
있어서 언제든 간편하게 구입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투식량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부피가 적어 부담이 없다.
-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따듯하게 먹을 수 있다.
- 종류도 다양하다.
- 보관도 간편하고, 안전하다.
전투식량의 종류로는,,
발열팩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따듯하게 먹고자 한다면 발열팩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팩도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찬물을 부어 발열팩을 데우는 것과 끈을 당겨 자동으로 발열하는 것이
있습니다.
자동 발열은 더 간편하지만, 가격이 좀 더 비쌉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종류 모두 거의 같은 비율로 그때그때 애용하고 있는
편입니다.
메뉴 종류도 매우 다양해서,,
비빔밥(대표적임) 종류, 육개장, 라면밥, 북어 국밥, 누룽지 뽀글이
등등..
취향에 따라 골고르 선택할 수 있죠.
혼자 출조할 때, 특히 이른 봄이나 늦가을, 겨울철 獨釣 시, 항상 이 전투식량을
챙겨 갑니다.
시간도 절약되고, 간편하고, 맛도 좋고, 무엇보다 따뜻하게 막 조리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뒷처리도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낚시에 몰입하는 것도 좋지만, 체력 유지를 위해 잘 챙겨 먹는 것도 필요한데,
전투식량은 이런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레저용 밀키트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