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 채비 찌맞춤, 입질 표현 이해하기 (붕어낚시 채비)

최근 들어 얼레 채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붕어낚시 채비가 워낙 다양해서 이미 별의 별 채비법이 많이 나와 있고, 시기에 따라 유행을 타다가 사라지곤 합니다만, 어쨌든 오늘은 요즘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얼레 채비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얼레 채비는 어떤 채비일까? 🎣


얼레 채비의 핵심은 '마이너스 찌맞춤의 긴 목줄 바닥 낚시'라는 점입니다.

마이너스 찌맞춤과 바닥 낚시라는 점에서 경험이 있는 꾼이라면 '아! 이건 목줄이 어떤 경우든 슬로프를 이루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얼레 채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게 됩니다.

  • 내림 낚시를 조금 무겁게 응용한 채비
  • 바늘을 달고 찌맞춤 하는 채비
  • 가벼운 대물 채비
  • 긴 목줄 채비
  • 주로 내림 입질 표현
  • 옥내림, 정통 슬로프 채비를 찌맞춤으로 약간 변형한 채비
  • 호불호과 장단점이 극명한 채비

최근 각종 커뮤니티나 콘텐츠 사이트에서 이 채비로 조과가 좋았다는 후기와 리뷰가 많이 달리면서 이 채비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얼레 채비 찌맞춤 🎣


그렇다면 얼레 채비의 찌맞춤 기준은 무엇일까요?

일단 얼레 채비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인 기준일 뿐, 본인의 취향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 나일론 2호 원줄
  • 나일론 1.5호 목줄
  • 목줄 길이 20cm 전후
  • 찌 부력은 3g 이하

수면-위에서-찌가-솟아-오르는-모습

그리고 찌맞춤은 다음과 같이 한 번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채비 구성에 바늘까지 달고 찌맞춤 한다.
  • 목줄 길이는 20cm 전후로 한다.
  • 봉돌은 편납이든 기능성 봉돌이든 관계없다.
  • 찌톱은 1목에 맞춘다.
  • 낚시할 때는 1~2목을 내어 놓고 한다.

이 채비는 외봉돌로 구성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스위벨이나 다른 채비로 얼레 채비를 구성할 경우 긴 목줄의 특성 상 줄 꼬임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현장 찌맞춤이 기본이긴 하지만, 수조에서 위와 같이 찌맞춤을 한 뒤, 현장 찌맞춤을 하지 않고 '반얼레 채비'로 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레 채비 입질 🎣


이 채비의 입질 유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내림 입질 :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 들락날락 옆으로 끌고 다니는 입질
  • 올림 입질

이처럼 입질 표현이 다양하고, 확실하지만,,
올림 입질의 경우 헛챔질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워낙 가벼운 채비다 보니, 붕어가 미끼나 원줄을 건드렸을 때 관성에 의해 찌가 확실하게 솟아 오르다 보니 이것을 본신으로 착각하고 챔질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올림 입질의 경우에는 찌톱이 다 올라온 뒤 둥둥 떠 있기 시작할 때 채야 헛챔질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채비든 완벽한 채비는 없습니다.
얼레 채비 또한 입질 표현이 지저분하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대류나 유속에 취약하기도 하고, 원줄 비중이 너무 가벼우면 원줄이 떠있는 등의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런 부분까지 감안하여 다양한 채비를 시험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채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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