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 빠른 찌올림의 원인은 무엇일까?

붕어낚시를 하다 보면 찌맞춤과 상관없이 빠르게 치솟는 불규칙한 찌올림 때문에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챔질 타이밍을 잡기도 어렵고, 미끼 운용도 난감해지기 때문에 아주 피곤한 낚시가 되고 만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빠른 찌올림의 원인


최근 들어 붕어낚시에서 빠른 속도의 찌올림은 상당히 증가하고 있지만,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아 아직 단정짓기 힘들다. 
다만 이런 현상에 대한 몇 가지 가능성을 다음과 같이 추측해 볼 수는 있다.

  1. 너무 가벼운 찌맞춤
  2. 지나친 저부력 채비
  3. 붕어 습성의 변화
  4. 단순한 시기적인 현상

찌가 올라오는 매카니즘은 붕어가 봉돌을 움직여 들어올리는 것이므로,,
나는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은 3번에 해당하는 '붕어의 습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종붕어가-서식하는-자연지-저수지

붕어 습성의 변화


낚시를 오래 해온 분들은 요즘 붕어들은 예전처럼 찌를 시원스럽게 올려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는 자연지의 토종붕어도 매한 가지라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찌를 잘 올려주는 입질도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되는 정도라고 한다.

결국 찌올림이라는 것은 찌맞춤이나 채비의 문제이기 보다는 붕어의 입질 패턴에 달린 문제이다.
붕어가 미끼를 무는 습성에 따라 찌가 움직이는 것이지, 붕어가 천천히 올리는 데도 찌만 빠르게 솟구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붕어의 습성은 왜 변한 것일까?
이러한 요인은 다음과 같다.

  • 너무나 많은 늘어난 낚시 인구에서 파생되는 문제들
  • 잡았다가 놓아주기를 반복하는 유료터에 서식하는 붕어들의 스트레스
  • 토종 보다는 떡붕어, 수입붕어, 향붕어 등 수입 어종이나 교잡종들의 증가
  • 배스, 블루길 같은 유해 외래 어종의 영향으로 먹이 취이 습성이 바뀐 자연지 붕어들

결국, 토종붕어든 다른 종류의 붕어든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불안하고 빠른 입질 패턴이 나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찌 자체의 문제이거나 찌맞춤과 채비에 의한 문제는 근본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물론 조과와도 무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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