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는 크게 자연 저수지인 노지에서 하는 대물낚시와 유료터에서 하는 양어장 낚시로 구분된다.
그래서 같은 붕어낚시라도 환경과 조건에 따라 채비 구성이 달라지게 된다.
채비의 구성은 원줄, 바늘 목줄, 그리고 찌와 봉돌로 이루어진다.
그중에서도 낚싯줄, 즉 원줄은 채비 밸런스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부분이다.
붕어낚시에서 사용되는 원줄의 종류에는,,
카본, 나일론줄(모노줄), 그리고 세미플로팅이 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카본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카본 라인의 특징과 장단점 🎣
카본 라인은..
1969년 일본의 쿠레하 화확이 '폴리불화비닐리텐'이란 복잡한 이름의 원료로 개발한 낚싯줄로서 이 제품을 '플로로 카본'이라고 표기하면서 카본줄이란 명칭으로 널리 쓰이게 됐다.
따라서,,
"나일론에 불소 코팅을 했다"
"카본 성분이 함유됐다" 라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나일론 라인과 원료 자체가 다르다)
카본 라인의 장단점
- 비중이 커서 물에 빨리 가라앉는다.
- 물을 흡수하지 않아 변화가 없다.
- 자외선에 강해 변형되지 않는다.
- 강도가 좋아 튼튼하다.
- 물에 대한 비중이 1.70 ~ 1.80으로 무거워 원줄의 무게가 예민한 채비에는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강하고 늘어나지 않아 갑작스런 강한 챔질에는 매듭이 터질 수도 있다.
- 빳빳한 만큼 오래 감아놓은 줄은 퍼머 현상이 있을 수 있다.
- 천 년이 지나도 썩지 않기 때문에 아무렇게 버리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카본줄의 용도 🎣
과거에 붕어낚시 원줄은 대부분 카본줄을 많이 사용했다.
지금처럼 유료터 양어장, 손맛터 낚시가 활성화 되기 전에는 자연지 토종터 붕어낚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양어장 붕어낚시에서는 보다 가볍고 예민한 채비를 선호하게 되면서 나일론줄을 원줄로 많이 쓰는 추세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는 카본 라인을 주로 사용한다.
- 노지에서의 대물낚시
- 자연지 수초 직공 낚시
- 유료터지만, 자연지에 가까운 관리형 저수지
- 규모가 크고, 1m ~ 2m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는 양어장 잡이터
- 바다낚시 목줄, 루어낚시 쇼크리더
바다낚시에서는 대상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주로 플로팅 원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목줄은 미끼가 물에 약간 잠길 수 있도록 카본 라인을 길게하여 목줄로 주로 사용한다.
루어낚시의 경우에는 합사도 원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카본줄을 목줄로 사용하는 것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맺음말 🐟
카본줄이든 나일론줄이든 그 용도와 사용처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카본 라인으로도 얼마든지 채비 균형을 이루어 양어장에서도 붕어낚시를 할 수 있는 것이며, 카본줄을 목줄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모든 것은 스스로의 낚시 패턴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