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중국산 공습이 장난이 아니다.
테무라는 어플을 통한 오픈 마켓의 돌풍을 타고 무차별적 가격 공세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낚시 장비와 용품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최근에는 저가 중국산 낚싯대 이외에도, 이제는 떡밥류 미끼까지 중국산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중국산 빨간색 떡밥 집어제
일명 '빨간색 중국산 집어제'로 불리기도 하는 이러한 떡밥 미끼류는 과연 효과가 좋은가?
아니, 그 이전에 인체와 환경에 안전한 제품일까?
마음 놓고 사용해도 될까?
너튜브나 블로그 일각에서는,,
제휴를 받은 것인지, '내돈내산'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걸 썼더니 붕어들이 미친 듯이 달려든다"라며, 폭발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정말 그럴까?
그전에 일단 현재 국내 오픈 마켓에서 많이 눈에 띄는 이런 중국산 떡밥들의 특징을 간단히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 크게 집어제, 입질 겸용 떡밥, 짜개 등이 있다.
- 한 가지 공통적인 것은 색깔이 매우 붉다는 것이다.
- 紅蟲粉이라는 벌레류를 원료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 유식제라는 알 수 없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 무슨 약술이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이것들은 국내 제품들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성분들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로 하여금 '뭔가 특별한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라는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어떤 제품도 조과를 보장하는 특효약은 없다!
마치 이 제품을 쓰면 안 잡히던 붕어들이 막 몰려와 조과가 폭발할 것 같이 얘기하는 것은 과장된 것이다,
그런 건 없다.
물론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이나, 다른 것들을 완전히 압도하는 특출난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점
국산 떡밥류 제품 종류도 수없이 많고, 일제 떡밥도 많은 종류가 유통되고 있다.
이 모든 제품들은 나름대로 연구와 경험을 집약해 출시하고 있는 것들이며, 나름대로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구매가 결정되고 있다.
따라서 일부 커뮤니티의 소문처럼,,
듣보잡이던 중국산 빨강 떡밥이 마치 무슨 마법 유인 가루라도 된 것처럼 과장된 홍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는 여전히 매우 낮다.
이것은 제품의 퀄리티를 떠나,,
A/S, 불량율,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정성 등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도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산 떡밥에 들어가는 홍충, 유식제, 사향, 알코올 성분 등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는 루트와 정보가 전혀 없다.
아무리 물고기를 잡는 미끼라 할지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그것이 뿌려지는 우리 자연 생태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산 떡밥을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군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고, 그 효과를 과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낚시 이전에 살펴봐야 할 우선순위에 대한 부분을 한 번쯤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