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 메주콩 미끼에 대한 단상

이제 본격적인 붕어낚시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붕어의 산란기와 맞물려 있고, 날씨와 수온이 가장 적합하고, 배수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금과 같은 5월이야말로 낚시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 할 수 있죠.

붕어의 활성도가 살아남에 따라 다양한 미끼의 운용이 가능해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메주콩 역시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메주콩 미끼에 대한 단상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메주콩 미끼의 특징


메주콩 미끼의 특성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친환경 천연 미끼이다.
  • 식물성 고형 미끼이다.
  • 백태를 직접 삶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
  • 대물낚시에서 씨알 선별용으로 많이 쓰인다.
  • 집어력은 없다.
  • 기다리는 낚시에 사용된다.

이처럼 메주콩은 옥수수와 더불어 대표적인 식물성 친환경 생미끼입니다.
붕어는 잡식성이라 동, 식물성 먹이를 모두 잘 먹는다고는 하지만, 사실 메주콩 미끼로 입질을 받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단 메주콩은 집어력이 없습니다.
해당 출조지의 붕어들이 메주콩과 같은 천연 곡물 먹이에 대한 학습 효과가 전혀 없을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주콩은 대물 붕어를 낚기 위해 기다리는 낚시를 할 때, 형태를 유지하고 씨알을 선별하는데 있어 매우 유용한 미끼이기도 합니다.

붕어낚시용-메주콩-미끼-제품-이미지

메주콩 사용 시기와 장소


메주콩은 어분, 글루텐과 달리 딱딱한 고형 미끼입니다.
따라서 저수온기나 활성도 낮은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은 입질을 받기에 불리합니다.

메주콩 미끼를 사용하기 가장 좋은 적기는,,
산란기와 겹치는 4월 말 ~ 9월까지가 가장 적합합니다.
다시 말해서, 어느 정도 활성도가 살아나고, 수온이 오르는 시기라는 점입니다.

메주콩과 옥수수는 경북권 대물낚시에서 시작되었다고 하고, 지금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도 식물성 고형 미끼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미끼는 자연지 대물낚시에 적합하기 때문에 템포낚시를 하는 양어장 유료터에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떡밥에 길들여진 붕어들 사이에서 이러한 미끼로 손맛을 보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메주콩의 사용은..

  • 자연지, 노지
  • 대물낚시
  • 기다리는 낚시
  • 수온이 최소한 영상 15도 이상일 때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주콩 미끼 사용법


메주콩을 꿰는 방법으로는 세로 꿰기와 가로 꿰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급적 세로 꿰기가 붕어의 흡입을 좀 더 용이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메주콩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크기가 큰 편이기 때문에 붕어가 일단 경계심을 풀고 흡입을 하면 고개를 들고 천천히 취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찌올림이 정말 환상적으로 표현 됩니다.

그래서 입질을 받고 챔질을 할 때는 떡밥 미끼와 달리 조금 세게 챔질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콩 속에 있는 바늘이 튀어나와 붕어의 주둥이에 제대로 후킹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했을 때, 메주콩 미끼를 사용할 때는 바늘의 크기도 중요합니다.
지누 바늘을 기준으로 예로 들었을 때, 5호 바늘이 적당합니다.

이상으로,, 메주콩 미끼에 대한 간단한 소개였습니다.
붕어낚시의 미끼는 매우 다양하므로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해 보는 것도 낚시의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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