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이식 방류는 생태계 환경 파괴 행위

잡은 물고기를 다른 곳에다가 함부로 방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낙동강에서 잡은 물고기를 다른 지역의 강이나 호수, 산속 소류지 등에 가져다 방사하는 경우가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생태 환경 파괴 행위이므로 어떤 목적이든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무단 이식 방사로 인한 피해 ✅


이미 우리 토종 생태계는 배스, 블루길 등 외래 유해 어종들로 인해 심각한 토종 생태계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특히 일부 배스 낚시꾼들이 자신들의 낚시터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배스를 함부로 이식 방류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 유료 낚시터에서 일부 낚시꾼들이 치어나 잡어가 싫다고 관리인에게 배스를 집어 넣으라고 하거나, 아예 낚시터 관리인이 치어 관리 한다고 낚시터에 배스나 블루길을 집어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명백한 범법 행위이기 때문에 형사 처벌 대상이지만, 단속이 활발하지 않는 것을 악용하여 공공연히 자행되기도 했습니다.

⛔ 만약 배스나 블루길을 식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가져가려고 한다면, 법적으로 반드시 살처분 하여 이동해야 합니다.

⛔ 이런 외래종들은 자신이 잡은 것이라 해도, 원래 서식했던 현장이라고 해도 절대로 다시 방생해서는 안 되며, 꼭 살처분 해야만 합니다. 

이와 같이 외래 어종은 말할 필요도 없고,,
토종 생물이라도 함부로 다른 곳에 방사하면 안 됩니다.

토종 생물이라도 함부로 다른 곳에 풀어놓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강준치와 끄리입니다.

한강, 임진강 수계에서 서식하던 강준치와 끄리는 약 10여 년 전부터 낙동강 수계에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준치와 끄리는 토종이지만, 일정 수계를 벗어나자 배스, 블루길 못지않은 심각한 생태 교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강준치와 끄리는 인위적인 직접 이식 보다는 4대 강 건설 같은 反환경적 무분별한 개발로 유입되었다는 주장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이 때문에 낙동강 수계의 다른 토종 생물들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이러한 영향은 수질이 악화되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어 심각한 수준입니다.

계류어인 송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다른 곳에 방사할 경우 강준치와 같은 현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낚시에-걸려-수면-위로-올라온-강준치
 

유해종이 아니어도 무단 이식, 방류 금지 ✅


유해종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함부로 방류하는 바람에 결국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기르던 열대어, 갑각류, 파충류, 양서류 등을 싫증난다고 함부로 버리는 행위입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자들은 싫증나고, 관리하기 귀찮아서 생명을 유기하는 행동을 방생으로 포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방생이 아니라, 제 손으로 살처분 하기는 싫고, 계속 관리하기는 싫으니까 그냥 내다 버리는 아주 가증스럽고 이기적인 행동인 겁니다.

이러한 극단적 이기주의 때문에,,

  • 구피천이 생기고,
  • 늑대 거북이 농수로를 기어다니고,
  • 미국 가재가 상류천을 다 장악하고,
  • 붉은귀 거북이 토종 민물 거북류의 멸종을 초래하는 등.. 

토종 생태계 환경 피해가 매우 심각합니다.

자연에서 서식하는 토종 생물이라고 해도 함부로 다른 지역으로 가져다 풀어놓는 것 역시 금물입니다.

붕어나 잉어처럼 토종 생태계에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은 토종 물고기라도 잡았던 원래 서식처에 방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며, 억지로 다른 곳으로 가져다가 풀어놓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천렵한 물고기를 잡아 요리해 먹는 먹방 콘텐츠도 증가하고 있어 남획 및 현장 쓰레기 투기 문제도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토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관심과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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