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리(꾸구리), 사라져가는 토종 민물고기

우리의 토종 민물고기 동사리를 아시나요?
동사리는 계류에서부터, 저수지까지 다양하게 서식하는 육식성 어종입니다.

예전에는 하천 어디서나 볼 수 있던 물고기였는데 이제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보기 드문 물고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동사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동사리의 종류 🐟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동사리 종류로는 동사리, 얼룩 동사리, 남방 동사리가 있습니다.
잡으면 "꾸구 꾸구" 하는 소리를 낸다고 하여 꾸구리로 부르기도 합니다.

얼룩 동사리


우리나라 고유종으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몸통은 원통형이고 뒤로 갈수록 점차 옆으로 납작한 형태
  • 동사리에 비해서는 덜 납작함
  • 크기는 10~15cm이나 20cm 이상 되는 개체도 있다.
  • 하천 중ㆍ하류 유속이 완만하고 자갈이 많은 곳에 서식
  • 황갈색의 체색이며, 몸의 옆면 중앙부, 후반부 그리고 꼬리지느러미에 흑색 반점이 있다.​(일반 동사리는 돌출 반점이 없이 단순한 황갈색 체색이다)
  • 지느러미에 작은 반점이 가로 무늬처럼 분포한다.

얼룩 동사리는 주로 금강, 한강, 백천, 탐진강 등.. 금강 이북 수계 하천에 분포합니다.
동사리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합니다.

하천-바닥에서-쉬고-있는-얼룩-동사리

남방 동사리


우리나라 남쪽에 서식한다 하여 '남방 동사리'라고 부릅니다.

  • 대체로 어두운 갈색이지만, 배는 다소 연한 색을 띤다.
  • 배 앞쪽에 비늘이 있다.
  • 측선 앞쪽이 아래로 살짝 굽어 있다.
  • 지느러미에 어두운 갈색을 띤 작은 점이 흩어져 있다
  •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끝 부분이 둥글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도 산양천에만 분포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희귀종입니다.

자갈-위에서-쉬고-있는-남방-동사리

동사리의 습성 🐟


동사리類의 일반적인 공통된 습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육식성이다.
  • 머리와 입이 상당히 큰 편이며, 그래서인지 좀 포악스럽게 생겼다.
  • 그러나 성격은 느긋한 편에 속한다.
  • 수컷이 산란장을 지킨다. (다른 물고기들이 탁란을 하기도 한다)
  • 야행성으로서 낮에는 주로 돌틈에 숨어 지낸다.
  • 모래 자갈과 돌이 많고 유속이 느린 곳을 좋아한다.

남방 동사리는 일본과 중국 남부에도 서식하는 種이며, 동사리와 얼룩 동사리는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동사리를 비롯해 동자개, 꺽지 등..
예전에는 참 흔한 물고기들이었지만, 갈수록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매우 매우 안타깝습니다.

토종 육식 어종들의 개체수 감소는,,

  • 배스, 블루길 같은 생태 교란 유해 외래 어종들로 인해 먹이 경쟁에서 밀리는 것과,
  • 인간에 의한 난개발과 남획 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토종 생태계를 보호하고, 민물고기 고유종을 보전하기 위한 환경적 대책과 모두의 관심이 정말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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