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소재의 알루미늄 찌 feat.붕어낚시 찌

찌의 몸통을 만드는 재료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유행하는 찌 몸통 재료는 나노, 발사목 정도가 되겠군요. 아마도 유통되는 제품의 60~70%를 차지할 겁니다. 그런데 찌 몸통 소재는 매우 다양합니다. 의외로 매우 특이한 소재도 있죠. 알루미늄 몸통 소재 역시 그중의 하나일 겁니다.


나노 찌와 발사 찌


일단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발사목 찌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 이어가 보겠습니다.

나노 찌


  • 폴리우레탄 나노폼 소재로 가공이 쉽다.
  • 수분, 햇빛에 의한 변형이 없다.
  • 제조 공정에서 밀도를 균일하게 조절할 수 있어 부력 변화가 거의 없다.
  • 비교적 정확한 부력 조절이 가능하여, 채비 세팅 시 안정적인 찌맞춤이 가능하다.
  • 자중 대비 부력이 커서 예민한 채비 세팅에 유리하다.

발사 찌


  • 토종 오동나무 소재를 대체한 수입산 발사목
  • 대중적인 소재 중에서 같은 질량일 경우 부력이 가장 높은 편
  • 자중 대비 부력이 큼
  • 몸통에 손상이 있으면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부력 변화가 일어남
  • 폭 넓게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소재

몇 년 전 나노 찌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가격이 비싼 편이었지만, 이제는 가격이 많이 하향 평준화 되어 발사 찌와 거의 대등하게 소비되는 추세입니다.

알루미늄-찌-제품-이미지


알루미늄 찌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찌 몸통의 소재는 정말 다양합니다.
일단 간단히 나열하자면,,
오동나무, 공작 깃털(내림용), 수수깡, 한지, 누에, 부들, 갈대, 스기목, 튜브(빨대 같은) 등등..

이중에서도 특이한 것은 바로 금속 소재인 알루미늄으로 만든 진공 찌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금속 성질의 소재가 물에 뜨기나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만, 사이다 캔으로 낚시하는 사람도 있더군요(준아tv 채널).

알루미늄 소재는 비교적 가벼운 금속 소재이기도 하지만, 내부가 진공 상태이거나 비어 있는 상태로 유지되면, 물에 뜨기 때문에 찌의 소재로 가능하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굳이 '이런 소재로 찌를 만들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다음과 장점이 있습니다.

  • 가공이 쉽다.
  • 시인성이 좋다.
  • 동일 부력 구현이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같은 사이즈끼리 동일한 부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임의로 한 개만 찌맞춤 하면, 나머지는 그냥 봉돌의 무게를 맞춰 구성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요즘에는 다 규격화 된 친환경 기능성 봉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찌가 동일한 부력을 갖고 있다면 찌맞춤이 훨씬 수월해지는 것입니다.

알루미늄 소재의 찌가 다른 소재에 비해 월등히 더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바로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대물용 뿐만 아니라 물방울 형태의 양어장용, 중층 내림용 등.. 다양한 용도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대 편성을 주로 하거나, 짧은 시간에 일괄적인 찌맞춤을 원한다면, 고려해 볼만한 소품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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