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판 접지 좌대 vs 소좌대, 어느 것이 노지 짬낚시에 적합할까?

자연지(노지)에서 붕어낚시를 할 때 필수적인 장비 중에 하나는 받침틀을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는 좌대가 필요합니다. 본격적인 야전 대물낚시를 하고자 한다면 대좌대를 설치하면 되겠지만, 하루 짬낚시를 할 때는 보다 간편한 좌대가 적합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노지 짬낚시에 적합한 받침틀 거치용 장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좌대가 필요한 이유


붕어낚시에서 좌대가 꼭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러나 낚싯대를 거치할 수 있는 받침틀을 안정적으로 설치하고자 한다면 좌대가 필요합니다.
평평한 잔교 시설에 받침틀 꽂이가 있는 유료터와 달리 야전 노지는 지형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이죠.

또한 자연지에서의 붕어낚시가 굳이 다대 편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옛날 낭만 낚시처럼 한 두 대만 편성하는 것도 아니라서 안정적인 설치 장비가 거의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좌대는 단순히 분류하면, 다음과 같이 3 종류가 있습니다.
  1. 텐트까지 설치 가능할 정도로 너비가 큰 대좌대,
  2. 클램프를 이용해 받침틀 거치가 가능하고 의좌와 일체형으로 이루어진 소좌대,
  3. 그리고 중간 사이즈로 볼 수 있는 접지 발판 좌대입니다.

좌대의 종류도 요즘에는 워낙 다양하지만, 단순하게 분류하자면 이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소좌대-설치-이미지


소좌대 특징


소좌대의 가장 큰 특징은 받침틀 거치 발판과 낚시 의자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클램프를 이용하여 받침틀을 거치할 수 있으며, 각각의 다리가 개별적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여 수평을 맞출 수 있습니다.

설치가 간단하고 이동성이 좋으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이 장점입니다.
여러 가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고,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역시 장점입니다.

그러나 5 대 이상 다대 편성은 무리(3 ~4 대가 가장 적합함)가 있고, 등받이가 작아 기대고 있기 불편하며,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어야 하는 불편함은 단점입니다.

소좌대는 사실 야전에서 사용하도록 개발되었는데, 요즘에는 유료터에서 템포낚시, 혹은 전투낚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노지에서 짬낚시 할 때 매우 유용한 장비이기도 합니다.

연안에서-접지-좌대를-설치한-모습


발판 접지 좌대 특징


이 좌대는 말 그대로 연안에 설치하는 작은 좌대여서 접지 좌대라고 하며, 소좌대와 달리 의자와 일체형은 아닙니다.
받침틀을 거치할 수 있고 발을 올려 놓을 수 있는 크기여서 발판 좌대라고도 합니다.

앞다리는 길고 뒷다리는 짧으며, 각각 조절이 가능하여 연안에서 수평을 맞추기 좋습니다.
낚시 의자까지 커버 하는 크기는 아니지만, 바로 이러한 크기가 이동성을 좋게 하는 것입니다.
수중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좌대는 사치일 정도로 노지 대물낚시에 특화된 장비입니다.

다대 편성이 충분히 가능하며, 대좌대의 안정성과 소좌대의 편의성이 결합된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판 좌대는 노지에서 짬낚시 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장시간 낚시 모두 특화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소좌대와 발판 접지 좌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자연지에서 짬낚시를 하고자 할 때 개인 취향에 따라 이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짬낚시'라는 조건만 놓고 본다면, 소좌대가 이동성, 편의성 측면에서 조금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밤낚시까지 생각한다면 발판 좌대가 조금 더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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