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토종터에서 낮 낚시를 할 때 겪게 되는 것이 바로 살치나 피라미와 같은 잡어들의 극성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떡밥 미끼 운용은 거의 불가능하고, 지렁이 역시 쪼는 입질 때문에 대책이 없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건탄이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건탄이다.
건탄 미끼란 무엇일까?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낮 낚시는 포기하고 밤 낚시를 준비하거나 잡어들의 성화를 극복하기 위한 미끼 운용을 해야만 한다.
건탄은 이런 경우에도 어느 정도 집어가 가능하고 씨알을 선별하면서도 기다리는 낚시를 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된다.
건탄 역시 떡밥의 일종이다.
시중에는 건탄이라는 개별적인 제품이 시판되고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으로도 건탄 미끼 운용이 가능하다.
보리류나 신장떡밥을 적정 물 배합을 더 적게 하여 무르지 않고 단단하게 뭉쳐 크게 달아 금방 풀리지 않게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유료터가 활성화 되지 않고 대부분 노지에서 낚시를 하던 시절에는 떡밥 콩알 낚시와 더불어 대물용 미끼 운용 측면에서 이러한 건탄 낚시가 당연시 되기도 했다.
건탄 낚시는 말 그대로 떡밥을 크고 단단하게 뭉쳐 사용하기 때문에 금방 풀리지도 않고, 잡어들의 공격도 극복하여 채비를 바닥에 안착 시킨 뒤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에 씨알 선별력이 있다.
물론 기다리는 낚시를 해야 하지만, 떡밥으로 대물을 노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딱 하나 단점은.. 어분을 첨가하지 않는 곡물 미끼 특성 상 잉어도 달려든다는 점이다.
건탄용 찌는 어떤 것을 사용할까?
자연 노지에서 낚시를 하는 꾼이라면 특별히 건탄용 찌라는 개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대부분 노지용 찌라면 건탄 미끼를 운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왜냐하면 노지용 찌라는 것이 원래 고부력이며, 몸통 소재는 오동나무나 스기목으로 된 튼튼한 소재인데다 형태는 대부분 유선형(고추찌)이거나 막대 형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양어장 유료터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울형(다루마) 모양과 발사나무 소재, 그리고 찌탑과 찌다리 비율이 거의 50 대 50인 장찌는 건탄용 찌로 운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찌는 대부분 예민한 저부력 찌이기 때문에 건탄을 크게 달아 투척하는 것부터가 용이하지 않다.
그래서 건탄용 찌는 일반적인 노지용 찌를 사용하면 별 무리가 없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일단 몸통 소재가 오동나무 재질이면서 찌탑은 시인성이 좋고 튼튼한 솔리드돕을 그리고 찌다리는 카본 재질로 된 중부력 이상의 찌를 선호한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가성비까지 고려한다면 군계일학의 오월이 시리즈가 그래도 가장 무난한 것 같다.
건탄 운용은 메주콩이나 옥수수 낚시와 마찬가지로 비록 떡밥을 사용하긴 하지만,,
기다리는 낚시를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취향과 현장의 상태에 따라 그 강도와 크기를 조절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