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목줄 길이는 어느 정도일까?

붕어낚시 채비 구성에 있어서 바늘과 결착된 목줄은 원줄을 보호하기 위해 호수를 더 낮게 적용하여 사용하는 낚싯줄이다.

문제는 이 목줄의 길이에 따라 입질 표현이 다르게 나온다는 인식 때문에 목줄 길이에 대한 궁금증은 붕어낚시의 관건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가장 적당한 목줄 길이는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목줄 사각이 존재하는 이유와 범위


먼저 그동안 알려진 목줄 길이 사각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은,,
  • 만약 목줄의 길이가 10cm라면
  • 붕어가 미끼를 물고 10cm 이상을 들어 올린 뒤
  • 여기부터 더 들어 올린 만큼이 비로소 찌가 솟아 오르는 높이이다.
,,라고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찌올림 표현이라는 건 붕어가 미끼를 문 바늘이 움직여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봉돌이 들어 올려져야만 구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줄 길이 만큼은 아직 봉돌이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찌의 표현은 나타나지 않고, 여기에서 더 들어 올렸을 때 비로소 찌가 올라온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10cm의 목줄이라면 적어도 붕어가 10cm 이상을 들어 올려야 찌가 올라오기 시작한다는 것이어서 목줄 길이인 10cm는 사각으로 존재한다는 논리인 것이다.

떡밥-미끼를-달아-놓은-스위벨-채비의-목줄

그러나 이것은 여러 변수와 붕어의 행동 패턴을 무시하고, 단순 수식에 의한 단편적인 생각을 그대로 적용한 것에 불과할 뿐,

붕어가 미끼를 직각으로 물고 올라오는 것도 아닌 데다 미끼를 물고 움직일 때는 잡아당기는 힘도 작용하기 때문에 위에서 말하는 사각 이전에 이미 봉돌은 움직이게 된다.

다시 말해서,,
어느 정도 사각은 존재하나, 이처럼 초등생 산수 같은 범위로 사각이 작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목줄 길이가 길다고 무조건 사각이 크게 작용한다고 그럴 듯하게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발상이다.

적당한 목줄의 길이


목줄의 길이가 짧으면,,
찌에 표현되는 붕어의 입질은 상대적으로 빠르고 직접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비교적 정확한 입질 반응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찌올림이 빠르게 나타나는 단점도 존재한다.

목줄 길이가 길수록,,
붕어의 미끼에 대한 이물감을 줄여주는 효과 때문에 찌의 표현이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입질 반응이 약간 늦어지거나 목줄이 너무 길 경우에는 찌 표현이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천편일률적으로 완벽하게 적당한 목줄 길이는 어느 정도일까?

일단 결과부터 말하자면,,
완벽하게 정해진 적합한 목줄 길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길이에 따라 경우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는 대략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 5cm 이하 : 편대낚시에 적합하다
  • 5~12cm 내외 :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길이이다.
  • 12~20 cm : 긴목줄 범주에 속한다. 바닥이 지저분하거나 활성도가 좋을 때 느긋한 챔질을 유도하고자 할 때 사용된다.
  • 20cm 이상  : 매우 긴목줄 형태인데 바닥 올림낚시 채비에서는 외통·중통낚시에서 주로 사용되는 길이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 역시 그저 참고 사항일 뿐, 완벽하게 정의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목줄의 길이는 자신의 경험에 의해 가장 운용하기 편한 길이가 최적화된 목줄 길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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