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에서 붕어낚시를 할 때 요즘에는 보통 최소한 10대 이상으로 다대 편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처럼 되었다.
그러나 다대 편성을 하는 대물낚시는 많은 경험을 쌓기 전에는 운영하기가 매우 어려운 낚시 장르이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에는 채비를 투척하거나 물고기를 걸어낼 때 낚싯줄이 서로 꼬여 고생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입문자의 노지 낚시
1. 경험이 적은 초보자일 경우에는 일단 지나친 다대 편성에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일단 3~5대 내외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2. 원줄을 짧게 매는 것이 좋다. 낚싯대 길이에 따라 딱 정해진 원줄 길이는 없지만, 자신이 운용하기 편한 상태까지 최대한 짧게 해야 제대로 다룰 수 있다.
3. 낚싯대는 경질대를 써야 대물 붕어를 제압하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경질대는 탄성은 좋지만 질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잘못 다루면 부러진다.
4. 원줄은 나일론줄 보다는 카본줄을 써야 채비도 안정적으로 정렬되고 줄 꼬임도 덜하다. 노지 대물낚시하면서 얼마나 예민한 채비를 쓰려고 나일론줄을 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5. 줄 엉킴을 방지하기 위해서 낚싯대를 부채꼴 형태보다는 긴 대와 짧은 대를 번갈아 편성하면 약간 도움은 될 수 있다.
6. 물고기가 수초로 처박기 전에 강제 집행을 해야 한다.
7. 낚싯대를 무조건 많이 편성한다고 조과가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다대 편성만이 능사는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자연지 노지에서의 붕어낚시 하면 대물낚시이고, 대물낚시 하면 무조건 다대 편성을 해야 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물론 자연지 붕어 개체 수가 적은 것과 배스, 블루길 같은 생태 교란 유해 외래 어종 탓도 있지만, 작은 크기의 붕어들은 아예 붕어 취급도 하지 않는 요즘 추세에 대물 한 방을 노리며 기다리는 낚시를 하려다 보니 이처럼 많은 수의 낚싯대를 편성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낚시 방송 채널의 관련 프로그램과 마케팅 측면에서 유발된 상업적인 영향도 전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만약 붕어낚시를 시작하고자 하는 입문자라면,,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내어 많은 장비를 세팅하여 시작하는 대물부터 노리는 낚시를 시작하기 보다는 정말로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의 레저로서 붕어낚시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