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료터로 출조하는 꾼들은 보다 예민한 채비를 운용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중에서도 목줄은 미끼를 운용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인데, '양어장 붕어낚시에서 적합한 목줄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과 더불어 양어장용 목줄로 당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양아장용 목줄로서 당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당줄은 어떤 줄인가?
당줄은 제품의 이름이고, 테크론사 계열의 합사이다.
합사 중에서 케브라나 PE 계열 라인에 비해 강도는 다소 떨어지는 단점은 있으나, 성질이 매우 부드러워 붕어의 이물감을 줄이는 데 가장 좋은 편이다.
인장력은 2호 기준으로 약 4.5kg이며 3호의 경우 약 5.4kg이어서 생각보다는 약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합사가 연심줄이다 보니 강도 면에서 경심줄인 카본이나 나일론 라인보다 약한 것으로 오해하는데 사실 같은 길이라면 합사가 더 인장력이 강하다.
그러나 목줄은 원줄에 비해 매우 짧기 때문에 합사를 목줄로 쓴다고 원줄이 먼저 나가는 일은 없다.
게다가 루어낚시가 아닌 다음에야 붕어낚시에서 합사를 원줄로 쓰는 경우도 없다.
당줄 목줄의 용도
일단 목줄을 사용하는 이유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굳이 원줄보다 낮은 호수로 목줄을 따로 사용하는 이유는 유사 시 목줄이 먼저 터져나감으로써 낚싯대는 물론 원줄과 원줄에 장착된 찌, 봉돌, 핀크립 등의 소품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목줄은 물고기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약해도 곤란하지만,,
밑걸림이나 대상어 이외의 큰 물고기가 걸려 채비 밸런스나 낚싯대의 내구성에 부하가 걸릴 경우에는 먼저 터져나가게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인 셈이다.
물론 붕어의 이물감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목적도 있으나 이것은 단지 부가적인 이유일 뿐이다.
목줄 중에서 당줄은 캐브라나 PE 계열 라인보다는 다소 약하지만, 이와 같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예민한 채비와 분할 봉돌 채비에서 기둥 목줄(위 목줄)과 차등을 두면서 밸런스를 맞추는 데는 당줄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스위벨 채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위 목줄은 당줄 3호, 바늘 목줄(아래 목줄)은 2호를 사용한다.
참고로 스위벨 채비에서 가장 이상적인 찌 올림을 표현하는 목줄 길이는 5cm이다.
그리고 단점인 줄 꼬임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