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가 좋아하는 떡밥 색깔이 따로 있다?

요즘엔 붕어낚시 미끼도 정말 다양하다.

글루텐 하나만 하더라도 첨가된 향이나 색깔, 가미한 첨가물 등을 조금씩 달리해 수 많은 종류가 계속 출시되고 있어서 가끔은 결정 장애까지 생길 정도다.

그런데 왜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 것일까?
갈수록 붕어의 취향이 바뀌기 때문일까?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 출시되는 다양한 떡밥은 구성물, 첨가물 외에도 여러 가지 색깔로 출시되고 있다.
떡밥 구성물과 비슷한 상징적인 색깔 외에도 제품의 특징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한 식용 색소를 입혀 출시한다.

그러나 이것은 붕어의 취향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마케팅 일환이다.
물론 조구사마다 붕어가 좋아할만한 재료들을 나름대로 연구해서 배합, 제조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어떤 특정 제품이 붕어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붕어가 일부 색깔을 구별하고, 좋아하는 색(반응을 잘 보이는 색)이 따로 있어서 붕어가 좋아하는 색깔로 미끼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어느 떡밥 제품은 붕어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제조하여 붕어의 시각을 후각과 함께 자극한다고 홍보하기도 한다.

빨간색-붕어낚시-미끼-딸기-글루텐-떡밥-이미지

하지만 아직까지 붕어가 색깔을 구별하는지, 아니면 색맹인지 명확히 연구되어 발표된 자료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일각에서 붕어가 지렁이처럼 빨간색에 반응을 잘 하는 것으로 보아 적색 계열이 붕어를 자극하여 유인 효과가 있으므로 미끼의 색깔을 붉은색으로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제품에서는 붕어가 좋아하는 색깔로 제조한 것이라는 부분을 애써 강조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 붕어가 좋아하는 떡밥 색깔은 따로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 붕어의 시력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 따라서 떡밥의 색깔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 떡밥의 내용물 역시 만병통치 약과 같은 특효의 구성물은 따로 존재하지는 않다.

차라리 미끼의 구성물 보다는,,
1. 미끼의 물성과 배합, 
2. 그리고 상황에 따른 운용술이 조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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