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에서는 원봉돌(외봉돌) 채비를 사용하면 안 되나?

요즘에는 자연지 노지에서의 대물낚시 만큼이나 유료터 붕어낚시가 매우 활성화 된 추세이다.

유료터의 종류도 저수지의 크기, 규모, 형태, 운영 방식 등에 따라 구분되지만, 일반적으로 적정한 규모에 잔교, 좌대 등의 부대 시설이 잘 갖춰지고, 향붕어와 같은 유료터 어종을 자주 방류하는 양어장에 낚시꾼들이 많이 몰리는 추세이다.

(cf. 낚시와 관련된 용어로서 양어장은 낚시를 위해 물고기를 방류하고 가두어 놓은 곳이며, 물고기를 기르고 물고기를 판매하는 곳은 양식장이라고 구분합니다)

그러나 양어장 붕어들은 아무래도 입질이 까칠하고 예민하다 보니 이에 대응하는 다양한 채비 법도 회자되고 있다.

그래서 전통적인(기본적인) 원봉돌 채비는,, 
무겁고 둔해서 자연지 대물낚시 장르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채비로 치부되어,
예민한 채비를 선호하는 유료터 양어장 채비로는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는 아마도,,

  • 원봉돌(외봉돌) 채비는 둔하고 무겁다는 선입견
  • 양어장 붕어들은 채비가 조금만 무거워도 찌를 못 올린다는 생각
  • 분할 봉돌 채비가 아니면 붕어가 이물감을 심하게 느낀다는 생각

그렇다면 양어장에서는 원봉돌 채비로 낚시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양어장 붕어낚시에서도 원봉돌 채비를 운영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원봉돌,외봉돌-채비-수중-정렬-이미지

찌맞춤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닌 다음에야, 찌맞춤을 하면서 침력과 부력의 균형을 맞춘 상태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걱정들은 기우에 불과하다.

다만, 대물낚시에서의 찌맞춤이 찌가 천천히 가라앉게끔 하는 것도 무거운 찌맞춤의 일종으로 보는데. 원봉돌을 사용해 양어장 낚시를 할 때에는 이와 같은 무거운 찌맞춤은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원봉돌을 사용한 양어장용 찌맞춤은,,

  • 주칸케미 + 봉돌 (+ 핀크립 : 사용할 경우)
  • 바늘은 달지 말고,
  • 주간케미 전부 노출로 맞추면 된다. (노출 정도는 취향에 따라 조정)

출조하는 장소가 수심이 깊고, 카본 원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세미플로팅이나 나일론 줄을 사용할 경우라면, 원봉돌 채비는 현장 찌맞춤을 생략해도 무방하다.
물론 조과는 스위벨 채비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찌맞춤은 민물 붕어낚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지나치게 이 부분에 몰두하다 보면, 낚시가 너무 복잡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낚시에는 정답도 없다.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편한 채비가 가장 좋은 채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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