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미끼 사용 시 붕어낚시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

글루텐 미끼는 현재 붕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미끼입니다.
글루텐은 집어용이 아닌 오직 입질용 미끼로 쓰이며, 붕어의 흡입을 용이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미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글루텐 미끼 운용에 있어서 붕어낚시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글루텐 미끼의 특성


글루텐은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로 구성되어 있는 성분으로서 쫄깃한 식감으로 인해 본래 식용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던 성분입니다.

특유의 부드러운 점성과 부풀어 오르는 특성 때문에 이 성분에 향과 식용 색소 등을 입혀 낚시 미끼로 개발된 것입니다.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이 미끼는 원래 떡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중층 낚시용으로 개발되었는데, 국내에서 낚시 인구와 유료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미끼의 수요도 급증하게 되어 이제는 대물 낚시에서도 글루텐 미끼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하여 배합 시 물의 비중을 글루텐의 양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초과하여 배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 나온 바닐라 향의 글루텐을 비롯해 지금은 수 십 가지 종류의 글루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글루텐을 혼합하거나 성질이 다른 미끼를 배합하는 기법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글루텐 사용 시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붕어낚시에 막 입문한 꾼들이 글루텐 미끼를 사용하면서 흔히 하는 실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끼를 크게 다는 습관이 있다.
  • 물을 많이 배합하는 글루텐 물성에 익숙치 않다.
  • 바늘에서 이탈이 될까 봐 캐스팅에 자신이 없다.
  • 이미 바늘에서 이탈이 된 줄 알고 자주 채비를 회수하고 다시 투척한다.

글루텐-미끼로-중층-낚시를-하고-있는-낚시꾼들
중층 낚시하는 낚시꾼들

미끼를 크게 달았다고 해서 큰 고기가 와서 물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글루텐은 물속에 들어가면 부풀어 오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너무 크게 달아 던져 놓으면 정작 붕어가 용이하게 흡입하지 못합니다.

한동안 미끼를 물고 올렸다가 뱉기를 반복하는데,,
이때 찌가 관성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고 헛챔질을 반복하게 됩니다.

초보자들은 글루텐 물성을 이해하지 못해 바늘에서 이탈하게 될까 봐 물을 너무 적게 넣고 반죽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역시 붕어가 미끼를 한 번에 흡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현상을 반복하게 됩니다.


적합한 글루텐 미끼 운용


글루텐 미끼는 집어용 미끼가 아니라 집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미끼란 점을 먼저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 집어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 본격적으로 사용한다.
  • 표준 배합 비율과 물성을 기본으로 시작한다.
  • 바늘에 최대한 작게 달아서 사용한다. (물속에서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흡입이 용이하도록)
  • 잡어가 너무 많이 설칠 때에 한하여 물성을 적게 하거나 약간 단단하게 손압을 주어 단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한 가지의 주의 사항을 더 첨부하자면,,
양바늘 사용 시 바늘 목줄이 꼬인 채로 가라 앉으면 붕어들이 미끼를 건드리다 그냥 지나쳐 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양바늘 합사 목줄을 사용할 때는 목줄이 꼬이기 쉬우므로 캐스팅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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