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 토종 생태계 환경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해 외래 어종들로 인해 토종 수중 생태계가 심각하게 교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유해 외래 어종으로는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 미국 가재 등을 꼽을 수 있고, 이 밖에도 각종 수입 관상어, 황소개구리, 뉴트리아 등이 수중 생태 환경을 교란하는 대표적인 생물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환경 위기가 초래된 원인과 심각성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유해 외래 어종이 확산되는 경로
이러한 생태 교란 종들이 확산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 고의적인 불법 무단 방류
- 이미 방류된 어종들이 자연적으로 확산되는 경우
1번의 경우,,
- 유료 낚시터에서 일부 몰지각한 낚시꾼이 관리인에게 치어를 없애도록 외래 어종을 풀라고 요구하는 경우
- 일부 유료터 관리인이 먼저 치어 관리한다고 방류하는 경우
- 일부 낚시꾼들이 배스 낚시터를 만들려고 일부러 몰래 불법 무단 방류하는 경우 (환경 다큐에서 다룬 바 있음)
- 관상어로 기르다가 싫증 난다고 붉은귀거북, 피라니아, 미국 가재, 늑대거북, 구피 등을 함부로 무단 방류하며 버리는 경우
2번의 경우,,
- 홍수나 역류 등으로 자연적으로 확산되는 경우
- 농번기 배수로 인해 유출되는 경우
이중에서 가장 심각하고 악의적인 경우는 비록 일부이긴 하나, 이기적인 목적으로 불법 무단 방류하는 행위입니다.
자신이 기르던 것을 버리는 것도 문제이며,
일부 낚시꾼이나 유료터 관리인이 원래 토종터였던 곳에 함부로 배스 등을 풀어놓는 행위는 매우 악질적인 환경 범죄입니다.
생태 교란 종인 배스나 블루길 같은 유해 외래 어종은 자신이 잡은 물고기도 잡은 곳이라도 놔주면 불법입니다. (법제처 확인, 안건 번호 18-0488)
이런 행위는 엄연히 처벌 규정이 있는 환경 범죄입니다. (2년 이하 징역, 2천 만원 이하의 벌금)
일부 사람들이 불법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것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른 척 하는 것 뿐입니다. 본인이 배스 낚시꾼이라고 바라는 대로 말하면 안 됩니다.
물론 실질적인 단속에는 한계가 있지만,
"불법이다, 처벌을 한다, 단속을 한다, 못한다"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토종 생태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행동이 중요한 것입니다.
외래 생태 교란종의 심각성
배스는 토종 물고기, 민물 새우, 다슬기, 각종 수서 곤충들을 싸그리 잡아 먹습니다.
블루길은 토종 물고기의 치어와 알, 그리고 수중 생물들을 잡아 먹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토종 생물들의 씨가 마릅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청소부 역할을 하며 토종 수중 생태 환경을 유지하던 생물의 다양성이 철저히 파괴되면서 자연적인 수질 정화 기능이 사라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갈수록 물이 썩어 문드러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상수원 댐에 배스와 블루길이 점령한 후 수질이 악화되었다는 심각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각에서는(아마도 배서인 듯),,
"배스 천적인 수달이나 가마우지가 있으니까 사람이 나서서 배스 퇴치하지 마라"라든가,
"이미 퍼질 대로 퍼졌으니까 토종이 된 셈 치고 그냥 놔둬라"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말입니다.
- 수달은 서식지도 제한적인 데가 수달 자체가 멸종 위기 종이어서 개체 조절 역할을 할 수 없으며,
- 가마우지는 덩치가 큰 배스나 삼키기 어려운 블루길 보다는 주로 토종 물고기들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하기 때문에 텃새화 된 가마우지 자체가 이미 생태 교란 종입니다.
- 또한 이런 생태 교란 종이 퍼질 대로 퍼졌기 때문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개체 수를 줄여 나가야 합니다.
- 그리고 애완용으로 기르다가 싫증 나거나 관리 곤란으로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범법 행위 여부를 떠나 환경 파괴와 생명을 유기 하는 행위로서 매우 비양심적인 행위입니다.
이런 외래 교란 종들은 절대로 그대로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퇴치하며 개체 수를 줄이느라 상당한 예산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국민의 세금입니다.
결국 일부의 몰지각하고 이기적인 행위 때문에 국민 복지나 국방비 등에 사용되어야 할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입니다.
공공의 역할로 이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개개인 모두 토종 생태 자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