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 찌고무 간격을 많이 주는 이유

과거에는 고정 찌고무를 사용했었지만, 요즘에는 원줄 채비를 구성할 때 찌고무는 대부분 유동 찌고무를 사용합니다.

아직도 고정 찌고무를 사용하는 낚시꾼들도 많이 있긴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유동 찌고무가 대세인 듯 거의 찌 스토퍼를 이용한 유동 찌고무를 사용합니다.
특히 유료터에서는 더욱 그러하죠.

이 겨우 유동 찌 멈춤 고무를 위 아래로 최소한 두 개를 사용해야 하는데 멈춤 고무 사이에 간격을 넓거나 좁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비를 회수하거나 투척할 때 찌는 이 유동 간격 만큼 움직이게 됩니다.


찌고무 간격을 크게 하는 이유


그런데 찌 멈춤 고무 간격을 일부러 크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투척할 때는 찌가 아래 멈춤 고무까지 내려왔다가 투척 후에는 찌가 위쪽의 멈춤 고무가 있는 곳까지 세워진 채로 다가온 다음 서서히 내려갑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캐스팅 할 때 찌와 봉돌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채비 투척이 용이하다.
  • 밤낚시 할 때 채비 회수 시 찌불이 채비 아래까지 내려와 줄잡이 역할을 한다.

이 외의 추가적인 장점은 없지만, 낚시를 하다 보면 의외로 편리합니다.

특히 유료터 밤낚시의 경우 원줄이 잘 안 보일 때 서치를 사용하면 주변의 낚시꾼들의 시야를 방해해서 상당히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예 서치 사용을 금지하는 유료터도 많습니다.

이 경우 유동 찌고무 간격을 많이 주면 야간 케미나 전자 찌톱이 줄잡이 역할을 하게 되어 매우 유용합니다.

저부력 채비를 많이 사용하는 유료터 특성 상 이러한 유동 간격은 채비 투척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면에-드리운-낚싯대와-찌-이미지
쌍포 편성 모습


찌 멈춤 고무 간격이 클 경우 단점


이렇게 사용하는 패턴에 익숙하다면 큰 단점은 없습니다만, 간혹 다음과 같은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1. 채비 투척 후 찌가 원래 지점으로 다가오다가 멈추거나 가라앉는다.
  2. 원줄에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도 있다.
  3. 캐스팅 시 찌톱이 원줄에 꼬일 수도 있다.

1번의 경우는 굵은 호수의 원줄을 사용할 때 찌고무의 구멍이 너무 작을 때 발생합니다.

2번의 경우는 찌고무 연결 구멍이 금속으로 된 경우 매끄럽게 가공이 안 되어 있을 때 발생합니다.

3번의 경우는 너무 긴 장찌를 사용하거나 캐스팅이 익숙하지 않거나 너무 아래 쪽까지 멈춤 고무를 내렸을 경우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찌고무의 유동 간격은 자신의 낚시 패턴과 찌의 길이 등을 고려해 선택하여 운용하면 됩니다.

고정 찌고무 역시 장단점이 있는데,,
가장 큰 장점은 원줄 채비 구성이 매우 매우 간단하고, 원줄 스크래치 발생이 덜하며, 찌 날라리가 붕어의 입질 시 약간의 완충 역할을 하여 상대적으로 찌 올림이 여유롭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찌고무의 유형과 장단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마칩니다.
자신의 낚시 취향에 따라 편리한 부분을 선택하여 운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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