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물고기 천렵 유행, 이대로 괜찮을까?

최근 들어 낚시를 비롯해 물고기를 잡는 콘텐츠가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물고기를 직접 잡아 손질해서 요리를 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콘텐츠가 魚자원 남획,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는 우려와 비판이 있어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물고기 천렵 유튜브 콘텐츠


이러한 콘텐츠 채널들은 맑고 경치 좋은 계곡이나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능숙한 솜씨로 물고기들을 잡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로 통발이나 족대를 사용하거나 아주 드물게는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수중 카메라와 액션캠, 그리고 메인 카메라를 사용하며, 뛰어난 화질과 화각으로 정말 다채로운 영상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직접 잡은 물고기를 손질하고, 다양한 요리로 물고기 먹방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는 당연히 간접적인 대리 만족을 만끽할 수 있죠.
보는 이로 하여금 '나도 깨끗한 물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저렇게 맛있는 민물고기 요리를 해서 먹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어포기에-포획된-갈겨니들


남획과 오염에 대한 우려


이러한 영상 콘텐츠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자연 생태계를 알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힐링감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러한 콘텐츠를 보고 찾아가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들 중에 있습니다.

따라 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지만, 문제는,,
유튜버가 공개한 그 장소로 찾아가 물고기들을 있는 대로 잡아가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는 것입니다.

유튜버들은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들이 촬영한 장소를 공개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보고 현장을 찾아간 사람들 중에는 이처럼 물고기 남획과 쓰레기 무단 투기로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FTV 같은 낚시 방송에서도 한때 촬영 장소를 공개했다가 수많은 낚시꾼들이 몰려 문제가 되자 이후에는 촬영 장소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콘텐츠가 문제는 아니지만, 이를 보고 찾아가는 사람들 중의 일부가 저지르는 행동이 심각한 환경 문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혹여 이런 콘텐츠를 접하고 계곡을 찾아 천렵을 하더라도,,
꼭 필요한 개체 만을 제외한 나머지는 방생하고, 주변의 쓰레기는 꼭 도로 가져와 제대로 버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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