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의 대표적인 토종 물고기, 피라미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피라미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전역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고기입니다.
그러나 갈수록 그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직 생태 보호 종은 아니고, 어쨌든 어디서나 볼 수 있으니 귀한 물고기를 여기지 않고 있지만, 과거에 비한다면 확연하게 사라져 가는 어종 중 하나입니다.
피라미의 특징과 생태
피라미는 오염에도 강하고, 유속의 흐름 정도도 가리지 않으며, 번식력이 뛰어나 전국 하천, 저수지 어디에서든 분포합니다.
피라미 수컷 불거지
그래서 피라미는 지역 생태계의 중요한 지표 어종으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 성체의 길이는 약 10 ~ 15cm
- 등은 갈색, 몸 전체는 은백색을 띠고 있다.
- 성체 수컷은 산란기에 화려한 혼인색을 띤다.
- 수온이 오르는 5월 ~ 8월에 산란한다.
- 잡식성이며, 큰 어종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여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생태 지표 어종이다.
피라미는 정말 '파리미의 나라'라고 할 정도로,,
물이 있는 곳이면 피라미가 있을 정도로 개체 수가 매우 많아, 과거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식재료로 많이 이용했을 만큼 풍부했던 어족 자원이기도 합니다.
피라미가 사라져 가는 이유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피라미가 아직 보호종은 아니지만, 최근 급격히 그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난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수질 오염, 유해 외래 어종의 급격한 증가 등입니다.
✅ 무분별한 하천 개발 등과 같은 원인은,,
비단 피라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모든 자연 생태계의 심각한 공동 위협 요인이므로 일단 이 문제는 제외하고, ✔ 피라미가 사라져 가는 주요 요인만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배스, 블루길 : 배스는 피라미의 성체를, 블루길은 피라미의 알과 치어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움
- 무분별한 남획 : 사람들이 닥치는 대로 잡아다 먹거나 버리는 경우
특히 최근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천렵 콘텐츠가 우후죽순처럼 급격히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계곡이나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아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콘텐츠를 보고 따라하는 사람들 중에는,,
✖ 현장으로 떼로 몰려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 물고기들을 싹쓸이하여 씨를 말리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피라미, 갈겨니, 납자루 등..
예전에는 정말 흔하디 흔했던 이런 물고기들도 유해 생태 교란종인 외래 어종과 재미를 위해 저지르는 인간들의 남획으로 인해 결국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등산, 캠핑, 낚시, 천렵 등..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취미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우리 토종 자연 생태계 보호에 대한 올바른 경각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