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장 붕어낚시는 노지 대물낚시와 달리 가볍고 대응이 빠른 채비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같은 붕어낚시라도 낚시의 패턴과 서식 환경에 따라 붕어의 성질도 다르기 때문이죠.
따라서 유료터 채비는 양어장 환경에 맞는 구성으로 세팅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채비 구성은 원줄, 목줄의 구성과 찌맞춤으로 이루어지는데 오늘은 바로 양어장용 원줄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양어장용 원줄 종류 🎣
일반적인 양어장용 붕어낚시 원줄로는 나일론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그 다음이 세미플로팅이며, 카본줄을 사용해도 됩니다.
한 마디로 합사를 제외한 모든 낚싯줄 종류를 다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각 종류 별 원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 나일론줄 :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양어장용 원줄. 순간 충격에 유연하고 비중이 낮아 채비 구성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장시간 햇빛 노출에 약하고 늘어나는 성질이 있음.
- 카본줄 : 강도가 가장 강하지만, 늘어나지 않는 특성으로 너무 강한 챔질을 하면 약한 매듭이 터질 수 있다. 비중이 무거워 많은 꾼들이 가벼운 채비 구성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 세미플로팅 : 비중이 카본줄보다 가볍고 나일론줄보다는 무겁다는 인식 때문에 한때 많이 쓰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나일론줄보다 가벼워 둥둥 떠다니는 제품들도 많고, 약한 데다 부드러운 것 말고는 특별한 장점은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비추임.
양어장에서는 카본줄은 절대 쓰면 안 되는 것처럼 말하는 꾼도 있으나 채비 균형만 잘 맞추면 카본줄도 무난합니다.
오히려 채비 안정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나일론줄보다 더 낫다고 봅니다.
다만, 너무 두꺼운 호수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양어장용 원줄 호수 🎣
그렇다면 "적당한 양어장 붕어낚시 원줄 호수는 어느 정도일까?"
최근 들어 얇고 작은 호수의 원줄과 목줄을 써야 한다고 말하는 꾼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양어장에서는 무조건 가볍고 예민한 채비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붕어가 찌를 못 올려서 입질을 못 받는다는 논리인 것이죠.
물론, 불필요하게 너무 굵은 호수의 원줄을 사용할 필요는 없으나,,
그렇다고 무턱대고 무조건 작은 호수의 원줄만 사용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얇은 호수의 원줄과 목줄을 사용하는 것이 마치 고수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는 경향까지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착각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채비의 균형이지,
양어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볍고, 예민하고, 얇고, 작은 호수의 채비를 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슨 떡붕어 내림낚시도 아니고..)
비교적 무난하다고 볼 수 있는 양어장 원줄 호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카본 라인 : 1.0 ~ 1.75호
- 나일론 : 1.2 ~ 2.0호
- 세미플로팅 : 1.5 ~ 2.5호
찌의 부력은 원줄 호수에 따라 3g 내외 ~ 4.5g 이하로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원줄을 두껍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찌의 부력은 4g ~ 5g 내외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양어장용 원줄은 종류 불문하고 2.0호 내외에서 균형에 맞는 찌의 부력과 본인이 선호하는 목줄 채비를 운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 원줄 호수 때문에 찌를 못 올리는 붕어는 없습니다.
있다면 그건 붕어도 아닙니다.